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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모 데우스(Homo Deus) : <10> 의식의 바다 본문

기록하고 싶은 '비문학'/호모 데우스(유발 하라리 著)

호모 데우스(Homo Deus) : <10> 의식의 바다

Geronimo 2021. 7. 30. 14:31

호모 데우스(Homo Deus) - 미래의 역사 | 유발 하라리(지은이) | 김영사

<목차>
프롤로그 : 1) 인류의 새로운 의제

제1부 :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
  2) 인류세
  3) 인간의 광휘
제2부 :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
  4) 스토리텔러
  5) 뜻밖의 한 쌍
  6) 근대의 계약
  7) 인본주의 혁명
제3부 :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
  8) 실험실의 시한폭탄
  9) 중대한 분리
  10) 의식의 바다
  11) 데이터교


ㅇ 만약 자유주의가 붕괴된다면, 어떤 새로운 종교 또는 이념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?
  - 새로운 종교는 실험실에서 탄생할 것이다.
  - 새로운 기술 종교들은 알고리즘과 유전자 기술을 통한 지상에서의 구원을 약속하며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.
  - 신흥 기술 종교의 두 가지 유형 : 기술 인본주의와 데이터 종교

ㅇ 기술 인본주의
  - 인간을 여전히 창조의 정점으로 보고, 전통적인 인본주의의 여러 가치를 고수한다.
  - 호모 사피엔스는 미래에 할 일이 없지만, 그렇기에 기술을 이용해 마음을 업그레이드하여 훨씬 우수한 인간 모델인 호모 데우스를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.
  - 과거의 인지혁명이 사피엔스의 운명을 바꾸었던 것처럼, 유전자 또는 뇌의 변화가 두 번째 인지혁명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.
  - 이 개념은 진화론적 인본주의가 품었던 꿈의 최신 변종이라 할 수 있다. 나치가 인종 청소를 통해 초인간을 창조하려 했던 반면, 21세기 기술 인본주의는 유전공학, 나노기술 등을 이용하여 평화롭게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꿈꾼다.

ㅇ 기술 인본주의는 마음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경험과 의식 상태에 접근하고자 한다.
  - 하지만 우리는 아직 마음에 대해 잘 모른다.
  - 마음의 아주 지엽적인 두 영역, 바로 '표준 이하'와 'WEIRD' 영역만 과학은 연구해왔다.
    - 표준 이하 영역 : 자폐증, 조현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 대상
    - WEIRD 영역 : Western, Educated, Industrialized, Rich, Democratic 대상
  - 두 영역의 실험 대상 모두 인류를 대표하는 표본이 아니며, 무엇을 하더라도 우리는 사피엔스의 마음에서 한정된 일부만 다루는 모습이 된다.
  - 하지만 미래의 약물, 유전공학,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등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다.

ㅇ 기술 인본주의는 욕망에 따라 미래의 마음을 결정할 것이라 기대하지만, 이는 우리가 진정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.
  - 마음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집중하는 만큼, 반대로 다른 능력들은 정치적 필요, 시장의 힘 등이 반영되어 소홀히 다룰 뿐 아니라 심지어 저하시킬 것이다.
  - 결국 우리는 몸과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데는 성공한다고 하더라도, 그 과정에서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. 사실 기술 인본주의는 결국 인간을 다운그레이드 할 것이다.
  - 자신의 의지를 재설계할 수 있다면, 의지는 더 이상 모든 의미와 권위의 원천으로 간주될 수 없을 것이다.

ㅇ 기술 인본주의는 인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, 의지를 제어하고 재설계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.
  - 그러나 그런 기술을 갖게 되면 인간의 의지는 하나의 상품이 될 것이며, 모든 의미와 권위의 원천이 될 수 없다.
  - 결국 기술 인본주의는 해결 불가능한 딜레마에 봉착한다.


(p.495) 현대 인류는 소외공포를 앓고 있고, 우리는 전보다 선택의 여지가 많아졌지만 선택한 것에 실제로 집중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.
(p.497) 두 번째 인지혁명은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하고 처리할 수 있지만, 집중하고 꿈꾸고 의심하지 못하는 인간 톱니를 생산할 것이다. 수백만 년 동안 우리는 성능이 향상된 침팬지로 살았다. 그리고 미래에는 특대형 개미가 될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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